[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지난 9월 11일(목) 저녁, 서울 역삼 포스코타워 3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2025 Korea Bitcoin Meetup」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전략자산 비트코인’을 주제로, 국내외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와 개인 투자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비트코인, 대한민국 중산층의 희망
첫 번째 세션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백훈종 대표가 맡았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앞으로 100년 대한민국 중산층을 지탱할 수 있는 전략적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금과 비트코인의 공통점과 차이를 짚으며, 희소성과 채굴 난이도를 기반으로 한 가치 보존의 원리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금이 지난 수세기 동안 인류 경제의 기축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면, 비트코인은 그 속성을 디지털 환경에서 더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구현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양극화와 청년 세대의 자산 불평등 문제에 비트코인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
또한 그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를 분석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탈출구’로 기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발언에 주목했다.
■ 블래드그룹, AI·블록체인 융합 전략 제시
두 번째 세션은 블래드 그룹의 스캇 킴(Scott Kim) 회장이 연단에 올라, ‘블록체인과 AI, 새로운 디지털 문명 시대를 위한 전략적 자산’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스캇 킴 회장은 “앞으로의 도시는 데이터와 에너지, 그리고 인간을 연결하는 지능형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 자산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채굴 생태계의 진화를 강조하며, 전통적인 GPU 채굴에서 벗어나 AI 연산과 실물 자산 토큰화(RWA)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원 배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블래드그룹이 추진 중인 AI튜터, 파라과이 데이터센터, 브라질 에너지 인프라사업 등 글로벌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비트코인은 단순히 개인의 투자 자산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 차원의 전략적 자산으로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 흐름을 선도한다면, 아시아의 디지털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그의 발표에 큰 호응을 보였으며, 일부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미래 산업 생태계의 기초 자원이라는 관점이 인상 깊었다”는 반응을 전했다.
■네트워킹으로 이어진 열기
강연이 모두 끝난 뒤 참석자들은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 채굴의 현실적 대안, 그리고 AI·블록체인의 융합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특히 청년 세대와 중장년층 투자자들이 한 자리에서 비트코인을 매개로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주최 측 관계자는 “150여 명의 참석자가 한 자리에 모여 비트코인의 미래를 논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관련 담론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2025 Korea Bitcoin Meetup」은 비트코인을 대한민국의 전략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백훈종 대표가 제시한 ‘중산층의 희망으로서의 비트코인’과 스캇 킴 회장이 강조한 ‘AI·블록체인 융합 전략’은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통찰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투자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이번 강연을 통해 더 체계적인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채굴과 투자 모두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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