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네이티브 마켓(Native Markets)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치열한 경쟁 끝에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H’ 티커를 공식 확보했다.
1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거래소의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 제안에 참여했던 팀 중 하나인 네이티브 마켓은 이날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USDH 티커를 공식적으로 차지했다고 밝혔다.
네이티브 마켓의 창립자 맥스 피지(Max Fiege)는 엑스(X) 게시글을 통해 "향후 일정을 공유하며, 조만간 하이퍼리퀴드 개선 제안(HIP) 1호로 USDH와 이더리움 네트워크 표준인 ERC-20 토큰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선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거래당 최대 800달러까지 발행 및 상환을 테스트한 뒤, USDH/USDC 현물 주문서를 열고 발행 및 상환 한도를 해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티브 마켓의 승리 가능성은 지난 13일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99% 이상으로 치솟았는데, 이는 합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에테나(Ethena)가 11일 경합에서 철수한 뒤 나타난 현상이었다.
이번 USDH 티커 쟁탈전은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과 커뮤니티의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선정 과정에 대한 논란과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논쟁도 불러왔다.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벤처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하심 쿠레시(Haseeb Qureshi)는 “USDH RFP가 다소 형식적인 절차였던 것 같다”며, 여러 입찰자들이 “검증인들이 네이티브 마켓 외에는 고려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물밑에서 거래가 끝난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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