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한 트레이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앞두고 이제 가격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주간 마감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 부근에서 주말 저점을 순환하며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암호화폐와 위험 자산 전반에 있어 중요한 한 주의 시작을 예고한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BTC/USD는 11만5000달러 근처까지 밀려났다. 주중 마지막 뉴욕 증시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11만6800달러를 기록하며 8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큰 변동성 없이 주말을 마무리했다.
인기 트레이더 스큐(Skew)는 엑스(X) 게시글에서 “새로운 한 주를 앞두고 가격이 다시 한번 아래로 끌려 내려오는 것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래소 오더북에서 11만5000달러 바로 아래 구간에 상당한 매수 대기 물량과 유동성이 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른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트레이더이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1만7000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우선 11만4000달러를 지지선으로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이 이뤄져야 이후 가격이 11만7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는 프리미엄 매수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 강세장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하고 있으며, 최근 12만4500달러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렉트 캐피털은 주간 마감이 11만4000달러 이상에서 이뤄질 경우 이를 ‘강세 신호’로 해석했다.
이번 주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부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최소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사실상 만장일치로 기울어 있다. 긍정적인 미국 거시경제 지표들이 이러한 확신을 강화했다.
9월 11일 모자이크 애셋 컴퍼니(Mosaic Asset Company)는 최신 시장 업데이트에서 올해 4분기와 그 이후 위험 자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보고서는 “선행지표의 개선, 완화적인 금융 환경, 경기순환 산업까지 포함하는 강한 시장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경제 확장을 뒷받침하며, 주가 전망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린다면, 내년까지도 뛰어난 투자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5일 오전 11시 15분(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11만54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