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솔라나(SOL)가 온체인 활동 증가, 기업 재무부의 디지털 자산 배분, 그리고 확장 중인 디파이(DeFi) 생태계가 결합되며 3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 네트워크가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에서 선두를 되찾은 가운데 SOL 상승 모멘텀이 300달러 돌파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SOL은 250달러 저항선에서 강한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 30일 동안 온체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24% 상승세를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솔라나는 이더리움을 제치고 DEX 거래량 1위 블록체인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거래량은 1218억 달러로 경쟁사 BNB 체인보다 약 90% 높았다. 이는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이어져 SOL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발생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나센(Nansen)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솔라나 네트워크의 수수료는 23% 증가했으며, 이는 이더리움이 여전히 총 예치 자산(TVL)에서 약 7배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반면 이더리움은 재스테이킹, 실물자산(RWA) 관련 디앱에서 낮은 거래 회전율과 약한 수수료 창출로 제한적인 이점을 보이고 있다.
기업 재무부의 자금 배분은 SOL 수요를 가속화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일부 기업은 주식이나 부채 발행으로 자본을 조달해 이를 암호화폐로 배분하고 있다. 의료·기술 디자인 기업 포워드 인더스트리(FORD)는 최근 16억5000만 달러를 유치해 이를 SOL 매입에 사용했다. 이와 별도로 솔라나 재무 전문 기업 디파이 디벨롭먼트 코프(DeFi Development Corp)는 "200만 개 이상의 SOL, 약 4억6000만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자산운용사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은 솔라나 기반 신규 재무 상품인 나스닥 상장 헬리우스(HSDT)를 출시했다. 초기 5억 달러 규모의 사모 배정으로 시작했으며, 홍콩 라이선스를 보유한 서머 캐피털(Summer Capital)이 공동 주도했으며, 향후 1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솔라나와 코인베이스(Coinbase)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베이스(Base)’ 간 오픈소스 브리지 제안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나센에 따르면 베이스는 최근 30일간 2000만 개 이상의 활성 주소를 기록했으며, 브리지를 통해 체인 간 자산 이동이 가능해지면 생태계의 상호운용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은 "솔라나 밈코인 플랫폼 봉크펀(Bonk.fun)과 레이디움(Raydium) DEX와 파트너십을 맺고 수백만 달러 규모의 프로모션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SOL이 300달러에 도달한다면 시가총액은 1630억 달러로, 여전히 이더리움의 5430억 달러 대비 약 70% 할인된 수준이어서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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