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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테크놀로지, 런던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스테이킹 ETP' 상장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9-19 13:1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영국이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보유분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런던 증권거래소(LSE)에 열렸다.

1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파이 테크놀로지스(DeFi Technologies)의 자회사 밸러(Valour)는 이날 발표를 통해 "비트코인 스테이킹 상장지수상품(ETP)을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연 1.4%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비트코인은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되고 멀티파티 컴퓨테이션(MCP) 기술로 보안이 강화된다.

현재는 기관 및 전문 투자자만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영국은 오는 10월 8일부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암호화폐 상장지수채권(ETN) 투자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부터 시행돼 온 개인 투자자 금지 조치가 해제되는 것이다.

다만, 발표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수익이 발생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밸러는 프랑스 거래소에도 비트코인 ETP를 상장하고 있으며, 이는 코어 체인(Core Chain)에 코인을 위임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취한다. 코어 체인은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이 소식에 따라 디파이 테크놀로지스의 나스닥 상장 주가는 5% 상승 마감했다고 구글 파이낸스 데이터는 전했다.

비트코인 자체는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중앙화 대출 플랫폼, 스택스(Stacks)·바빌론(Babylon) 같은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 혹은 비트코인을 Wrapped Bitcoin(WBTC)으로 전환해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