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이 다음 메이저 하드포크인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 일정을 확정했다.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네트워크 확장성, 보안,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이번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오는 12월 3일 메인넷에서 가동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롭(blob) 용량 증가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증설은 12월 17일, 두 번째는 2026년 1월 7일 예정돼 있으며, 두 차례에 걸친 하드포크를 통해 현재 블롭 용량이 두 배 이상 확대된다. 이더리움 연구원 크리스틴 D. 김(Christine D. Kim)은 "이러한 용량 확대가 레이어2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 전에는 10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세 차례의 공개 테스트넷이 실시될 계획이다.
개발자 그룹 ethPandaOps는 “BPO1 단계에서는 블롭 최대 수를 15로, BPO2 단계에서는 21로 설정하기로 했다”며, “총 5단계의 BPO(Blob-Parameter Only) 하드포크를 통해 메인넷이 안전하게 대규모 확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PO 하드포크는 클라이언트 업데이트가 필요 없는 파라미터 조정에 불과해 비교적 부담이 적다.
블롭은 대규모 데이터를 오프체인에 저장해 레이어2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고 트랜잭션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댄컨(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블롭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블록당 평균 블롭 수는 현재 5.1개로, 2023년 3월 0.9개 수준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