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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초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출범… 앵커엑스, 'AxCNH' 공개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9-22 16:55:00

(이미지=앵커엑스 홈페이지)
(이미지=앵커엑스 홈페이지)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세계 각국 정부가 달러 연동 디지털 화폐에 맞서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며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위안화(CNH)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최초로 출시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기술 기업 앵커엑스(AnchorX)는 지난 17일 홍콩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국제판(CNH)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AxCNH’를 공개했다. 이는 중국이 국제 시장을 겨냥해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수용하는 규제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일대일로 참여국과의 국경 간 결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을 중동·유럽과 연결하는 육상 교통망과 해상 무역로를 구축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이어 국내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비댁스(BDACS)도 지난 18일 한국 원화(KRW)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KRW1’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두 스테이블코인 모두 초과담보형 방식으로, 실제 법정화폐 예치금이나 정부 채권을 1:1 비율로 보관해 발행된다.

스테이블코인은 지정학적 전략 차원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각국은 자국 통화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레일’에 올려 국제적 수요를 확대하고, 화폐 발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효과를 상쇄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전통 금융 시스템은 속도가 느리고 개발도상국에서 인프라가 부족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자본 통제 정책이 수요를 제한한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결제는 24시간 운영되며, 국경 간 거래를 거의 즉시 처리할 수 있어 글로벌 수요 확대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통화 공급이 늘어나도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