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자사 보유량이 전체 이더리움(ETH) 공급량의 2%를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2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이날 발표에서 "현재 241만6000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01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4500달러로, 현재 시세인 4200달러보다 7.25%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비트마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이더리움 트레저리로 자리매김했다. 두 번째는 이더리움 공동창업자가 운영하는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으로, 보유량은 83만8150 ETH에 달한다.
현재 지분, 현금, 암호화폐를 포함한 비트마인의 총 자산은 114억 달러로,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 반열에 올랐다. 업계 선두는 63만9835 BTC(약 740억 달러)를 보유한 스트래티지(Strategy)다.
비트마인은 이날 522만 주를 주당 70달러에 매각하며 약 3억65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 19일 종가(61.29달러) 대비 14% 높은 프리미엄 가격이다. 또한 1040만 개의 워런트를 발행했으며, 행사가격은 87.5달러로 설정됐다. 해당 워런트가 전부 행사될 경우 최대 9억1300만 달러의 추가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
토마스 리(Thomas Lee) 비트마인 회장은 “이번 프리미엄 거래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조달 자금은 이더리움 보유량 확대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월가의 블록체인 진출과 AI·에이전틱 AI 기반 토큰 경제의 부상은 이더리움 슈퍼사이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금 조달은 9월 초 2억 달러 규모의 ETH 매입에 이은 것으로, 당시 비트마인은 4만6255 ETH를 추가하며 전체 공급량의 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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