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카자흐스탄의 중앙은행이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텡게(KZT)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을 연결하려 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디지털 자산 규제 샌드박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지 법정화폐인 텡게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에보(Evo·KZTE)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샌드박스 참여 기업인 인테빅스(Înterbix) 암호화폐 거래소와 현지 은행 유라시아 은행(Eurasian Bank)이 발행하며, 솔라나(Solan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인테빅스 창립자 탈가트 도사노프(Talgat Dossanov)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KZTE 스테이블코인은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며, 마스터카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연결해 결제망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vo 스테이블코인은 '국가 스테이블코인'으로 불리며, 암호화폐 혁신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활용 사례는 암호화폐-법정화폐 채널 확장, 암호화폐 거래 지원, 암호화폐 카드 결제 지원 등이다. 중앙은행은 규제 체계를 제공하며 발행과 테스트를 지원한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티무르 술레이메노프(Timur Suleimenov) 총재는 이날 Evo 출시 행사에서 “오늘 우리는 중앙은행 규제 샌드박스 내에서 국가 통화인 텡게로 표시되는 첫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며 "디지털 시대가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며,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 제공, 금융 포용 확대,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2022년 비트코인(BTC) 채굴 해시레이트 기준으로 세계 주요 채굴국 중 하나가 되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인 디지털 텡게를 2023년 11월에 출시해 부가가치세 환급 처리 등에서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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