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XRP의 주요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4달러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XRP 가격이 이번 주 초 암호화폐 시장 조정 이후 반등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한 추세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XRP는 지난 22일 저점 약 2.70달러에서 6.8% 반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 이후 매도세가 진정된 가운데,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가 4달러를 향한 전환 신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데일리 차트에서 XRP는 대칭 삼각형 패턴의 하단 추세선에서 반등한 모습이 확인됐다. 대칭 삼각형은 변동성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방향성이 결정되기 직전 자주 나타나는 기술적 패턴이다. 이번 경우 3달러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4.08달러까지 최대 42%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중간 저항선인 3.40달러와 3.66달러(8년래 최고가)를 먼저 돌파해야 한다.
트레이더 카시트레이즈(CasiTrades)는 "4시간 차트에서 XRP가 2.70달러 부근에서 ‘이중 바닥(double bottom)’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격이 2.70달러 이상에서 지지를 유지하는 한 유효한 파동 2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하방 주요 지지선으로는 2.79달러와 2.70달러, 그리고 이탈 시 2.58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상방 목표치는 4.00달러와 4.40달러로, 피보나치 확장 지표에 기반한 것"이라며 “시장은 대세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긍정적 전망은 다른 애널리스트들에게서도 나왔다. 크립토불(CryptoBull)은 XRP가 강세 깃발(bull flag) 패턴을 돌파할 경우, 10월 중 5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온체인 지표 또한 낙관적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보유량이 100만~1000만 XRP 구간에 속하는 고래 지갑들의 매집이 늘어나며, 현재 이들 주소는 총 67억7000만 개의 XRP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11%에 해당하며, 월·화요일 이틀 동안 추가로 3000만 개의 XRP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다수 고래들은 이번 하락장에서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뜻이다. 이러한 고래 매집은 단기 매도 압력을 줄이고 가격의 하방 지지선을 형성해,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의 뒤따른 매수를 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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