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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울프, 구글 지원 업고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30억 달러 조달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9-26 17:1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채굴업체 테라울프(TeraWulf)가 구글의 지원을 등에 업고 AI 전환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장에 나서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날 테라울프 최고재무책임자(CFO) 패트릭 플루리(Patrick Fleury)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통해 약 30억 달러를 조달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구글이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10월 중 고수익 채권이나 레버리지론 시장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있으며, 구글은 채무 조달을 위해 14억 달러 규모의 보증을 약속했다. 이를 합치면 구글의 총 지원 규모는 32억 달러에 달한다. 구글의 지원은 모건스탠리 주도의 거래가 신용평가사에서 더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다만,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어서 거래가 실제 성사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테라울프는 지난 8월 AI 인프라 제공업체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 10년간의 공동 임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 규모는 37억 달러에 달하며, 구글이 보증을 제공하고 테라울프 지분 14%를 인수했다. 이번 조달까지 포함하면 구글은 총 32억 달러를 투입하며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의 AI 전환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