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앞으로 사상 최고가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최소 20% 이상의 대규모 조정을 여러 차례 거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조르디 비서(Jordi Visser)는 "암호화폐 자산 가격은 일반적으로 좋은 분기임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엔비디아(Nvidia)에 비유했다.
비서는 “챗GPT 출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불과 3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1000% 이상 올랐다. 그러나 그 사이 다섯 차례나 20% 이상의 조정을 겪은 후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비트코인도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이 경제 전반을 잠식하고 기존 기업들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디지털 시대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금과 주식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11만 달러 수준에 머물며 12만3000달러 이상이던 최고가에서 약 11%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4분기에 비트코인이 14만 달러 선까지 치솟을지, 아니면 장기 약세장으로 전환해 6만 달러까지 떨어질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내 규제 장벽과 비트코인 전략 비축 준비금(정부가 정기적으로 시장에서 BTC를 매입하는 방식)에 대한 진전 부재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 앞서 여러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국가 비트코인 비축 준비금을 조성할 경우 2025년 디지털 자산 시장의 핵심 가격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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