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에서 가장 ‘암호화폐 집착’이 강한 국가로 평가됐다.
2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에이펙스(ApeX) 프로토콜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하여 암호화폐 보유율, 검색량, 도입 속도 등에서 싱가포르와 UAE가 두각을 나타내며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종합 점수 1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의 24.4%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 10만 명당 2000건의 암호화폐 관련 검색량을 기록해 검색 활동에서도 세계 선두를 달렸다. 2021년만 해도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싱가포르 국민은 11%에 불과했지만, 불과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UAE는 99.7점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인구의 25.3%가 암호화폐를 보유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이후 도입률은 210%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무려 34% 이상이 암호화폐를 보유했다고 응답할 정도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다.
에이펙스는 국가별 암호화폐 열기를 평가하기 위해 △보유율 △도입 성장률 △검색 활동 △ATM 보급률 등 네 가지 지표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98.5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만 대 이상의 암호화폐 ATM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한 2019년 이후 사용률이 220% 급증했다.
캐나다는 225%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도입 성장률을 기록하며 64.7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인구의 10.1%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에 3500대의 ATM이 설치돼 있다.
터키는 57.6점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의 19.3%가 암호화폐를 보유해 세계 3위에 올랐으며, 인구 10만 명당 월평균 1000건에 달하는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독일(48.4), 스위스(46.2), 호주(45.1), 아르헨티나(37.6), 인도네시아(37.1)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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