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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이사장 "STO·가상자산 ETF 등 변화 적극 대응할 것"

디지털뉴스팀

승인 2025-09-29 17:00:00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토큰증권(STO),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준비하는 등 미래 금융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 2025'(KCMC 2025)에서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자본시장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통 자산과 디지털자산,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금융(Defi)이 경쟁적으로 서로의 영역을 침투하며 투자상품과 금융시스템 지형을 크게 바꾸고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전통 자산의 토큰화'와 '디지털자산의 증권화' 두 개의 큰 흐름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추진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조성 △자본시장 글로벌 흐름 대응 등 3가지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고 밸류에이션은 꾸준히 개선돼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한국 프리미엄이라는 '뉴노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을 보다 정교화해 기업의 성과와 장기 성장전략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적시 공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코스피 주가 상승률은 41.12%로, G20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정 이사장은 "정부의 일관되고 강력한 자본시장 정책과, 첨단·주력산업의 혁신과 대전환의 기대가 반영되며, 시장이 재평가되고, 신뢰가 두터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위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부실·좀비 기업이 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진입·퇴출 체계를 지속해서 합리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흐름에 맞춰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거래소들은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결제 주기 단축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은 전례 없고 파괴적인 변화와 혁신의 무한경쟁이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또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시간 연장 논의 역시 글로벌 경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파생상품 자체 야간 거래는 24시간 거래 체제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운용 등 업계 관계자, 지수사, 일반투자자 등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자본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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