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솔라나(SOL)는 최근 191달러 선에서 반등하며 단기 상승세를 보였지만, 250달러 회복 여부는 ETF 승인과 기관 자금 유입 같은 핵심 요인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동량과 수수료는 감소했지만,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증인 보상 구조의 지속 가능성과 스테이킹 인플레이션은 위험 요인으로 꼽히지만, 반면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SOL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26일 SOL은 191달러에서 반등한 뒤 하루 만에 10.5% 상승했으나, 여전히 최근 2주간 기준으로는 10% 하락해 이더리움(ETH)과 바이낸스코인(BNB)에 뒤처지고 있다.
투자심리는 주말 동안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비필수 부문 셧다운을 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 그러나 의회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즉각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경제적 충격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같은 시기 금 가격은 383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재정 불안 우려를 반영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SOL은 212달러 선을 지키지 못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솔라나 네트워크 거래 건수는 10% 줄었고 수수료 수익은 50% 가까이 감소했다. 반대로 BNB 체인 수수료는 56% 늘었고, 아비트럼과 하이퍼EVM은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아스터(Aster), 엣지X(edgeX) 등이 선물 상품을 빠르게 확장한 점도 SOL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됐다. 한때 솔라나는 메테오라(Meteora), 레이디움(Raydium), 펌프(Pump) 등 DEX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지금은 수수료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우위를 과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의 기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10월 10일 기한을 앞둔 현물 ETF 승인에 쏠려 있다. 분석가들은 95% 이상 승인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며, 승인 시 초기 거래 기간 동안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SOL은 30일 오전 10시 40분(한국 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95% 상승, 일주일 전보다 3.05% 하락한 2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