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법안 논의가 시작되며, 민주당이 장악한 주 의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2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주 의회 위원회가 올해 2월 처음 발의된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법안에 대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피터 듀런트(Peter Durant)가 발의한 것으로, 공화당 주도의 여러 주에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준비금을 지지하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다만 민주당이 주 하원과 상원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주지사직까지 장악하고 있어, 공화당 주도의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매사추세츠 출신 연방 하원·상원의원들 역시 전원 민주당 소속이다.
듀런트 의원의 법안은 주가 압수한 비트코인이나 기타 디지털 자산을 준비금으로 예치하고, 매사추세츠 재무부가 주 안정화 기금의 최대 10%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뉴햄프셔와 텍사스 등 일부 주 정부만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전략적 준비금으로 보유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방 차원에서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올해 3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비축 명령에 서명했으며, 공화당 의원들은 이를 법제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몬태나, 노스다코타, 펜실베이니아,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등은 비슷한 법안을 부결하거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미시간과 오하이오에서는 관련 입법이 여전히 통과 가능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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