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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립은행, JP모건 블록체인 통해 '달러 결제' 가속화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9-30 17:3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카타르 최대 은행 중 하나가 JP모건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결제 속도를 크게 단축시키며 전통 금융의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국립은행 그룹(QNB)은 JP모건의 블록체인 플랫폼 키넥시스(Kinexys)를 도입해 카타르 내 기업 결제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이 전환으로 기존 은행 인프라에서 주중에만 가능하던 해외 송금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QNB의 트랜잭셔널 뱅킹 부문 부사장 카멜 모리스(Kamel Moris)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번 변화를 “재무담당자에게는 꿈과 같은 일”이라고 표현하며 “블록체인을 통한 결제가 2분 안에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키넥시스는 하루 약 3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나, 이는 JP모건 전체 결제 규모인 일일 10조 달러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다. 해당 플랫폼은 참여 고객들이 JP모건 예치금을 기반으로 자금을 실시간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권한 기반 접근 제어를 통해 네트워크 참여자가 허용된 행위만 수행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강화했다.

지난 6월 키넥시스는 체인링크(Chainlink),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와 협력해 공용 테스트넷과 허가형 결제 네트워크 간 디지털 자산 인도결제(DvP) 실험을 완료했다. 이는 실물자산(RWA) 토큰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JP모건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지난 23일 CNBC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 은행 비즈니스 모델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금융기관 경영진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와 성장세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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