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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 가상자산 수 작년比 13%↑… '단독 상장' 비율은 감소

디지털뉴스팀

승인 2025-10-01 14:30:00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올해 상반기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공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면서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수가 늘어났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다만 국내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이른바 '단독상장' 가상자산 수는 줄었다. 거래소들이 주로 해외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유망 가상자산을 상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1538개(중복 포함)로 지난해 말(1357개) 대비 13%(181개) 늘었다.

특히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가 평균 260개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해 지난해 말 대비 36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는 평균 20개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이다.

중복을 제외해도 국내 거래 가상자산 수는 늘어났다. 사업자 간 중복 상장을 제외한 국내 유통 가상자산 수는 653개로, 지난해 말(598개) 대비 9%(55개) 증가했다.

이는 올해부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공격적으로 신규 상장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빗썸은 올해 상반기에만 원화마켓에 무려 79개의 가상자산을 새로 상장했다.

다만 단독상장 가상자산 수는 줄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이란 해외 거래소 등 다른 거래소에서는 거래되지 않는, 국내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코인을 말한다. 국내 유통 가상자산 중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279종으로, 지난해 말(287종) 대비 3%(8종) 감소했다.

또 단독상장 가상자산 중 국내산 가상자산, 이른바 '김치코인' 수는 86종(31%)으로, 이 역시 지난해 말 대비 11%(11종) 줄었다. 김치코인이란 한국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또는 국내에서 대부분(80% 이상) 거래되는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이는 최근 상장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단독상장을 택하기 보다는, 토큰 출시 시점에 맞춰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동시 상장되는 해외 유망 가상자산이나 이미 해외 거래소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가상자산을 신규 상장하는 경향이 짙다.

다만 코인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여전히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비중이 높았다. 원화마켓 거래소에서는 거래되지 않는 코인들을 상장해야만 최소한의 매출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마켓 거래소들의 단독상장 가상자산 비중은 무려 96%로 여전히 높으며, 지난해 말 대비해서도 1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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