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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명확성에 美 암호화폐 기업 채용 급증… "인재 채용 90% 차지"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0-01 14:4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의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면서 암호화폐 기업들이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리크루팅 회사 인터섹션 그로스 파트너스(Intersection Growth Partners)의 공동 창립자 휴 노턴-스미스(Hugh Norton-Smith)는 “규제 명확화가 이뤄진 덕분에 지금 미국 내 암호화폐 인재의 대규모 리쇼어링(역이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노턴-스미스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미국 암호화폐 기업들은 두바이나 케이맨 제도로 본사를 옮길 계획을 세웠지만, 이제 두바이나 싱가포르 사무소는 단순한 ‘전초 기지’로 전락했으며 현재 리더십 채용의 90%가 미국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7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제시하며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니어 재단(Near Foundation) 전 CEO이자 미나 재단(MINA Foundation) 이사인 마리크 플라망(Marieke Flament)은 “2025년 미국 내 암호화폐 채용이 매우 활발하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의 채용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경험을 겸비한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노턴-스미스는 “지금은 개발자나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보다 마케팅, 사업 개발, 파트너십 등 상업적 역할에 대한 수요가 더 크다. 암호화폐 업계가 이미 ‘출시 준비가 끝난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에 이제는 이를 확산시킬 영업과 이용자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웹3 구인 플랫폼 크립토잡리스트(Crypto Jobs List)에 따르면 전 세계 웹3.0 분야의 평균 연봉은 약 10만3000달러 수준이며, 상위 10%는 약 16만 달러, 하위 10%는 약 1만8000달러 수준이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