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불리시(Bullish)가 지난달 뉴욕 금융 규제 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한 뒤, 미국 20개 주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기관 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불리시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와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이번 승인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불리시는 첫날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비트고(BitGo)와 암호화폐 중개업체 논코(Nonco) 두 곳과 함께 현물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시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워싱턴DC, 뉴욕 등 주요 주에서 가능하다. 특히 뉴욕주에서는 비트라이선스와 송금 라이선스를 획득해야만 가상자산 송금, 수탁, 발행이 가능하며, 가장 취득하기 까다로운 라이선스로 평가받는다.
불리시의 미국 진출은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최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규제 정책 기조와 맞물려 있다. 정부 차원의 기관 투자자 채택 추진에 따라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Stripe) 등 주요 업체들도 기관 고객을 겨냥해 암호화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불리시는 앞으로 헤지펀드, 프랍 트레이딩 회사, 마켓 메이커, 핀테크, 네오뱅크 등 다양한 기관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불리시는 "기관 계정을 대상으로 메이커 수수료 0%를 제공하며, 미국 내 승인된 20개 주에서 고급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도 거래 수수료 0% 정책을 시행한다"며 “기관을 위해 설계된 플랫폼을 이제 미국 전역의 전문 트레이더들에게도 동일한 성능으로 제공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서비스가 가능한 주는 아칸소, 콜로라도, 델라웨어, 하와이, 인디애나, 미시간, 미주리, 몬태나, 뉴햄프셔, 뉴멕시코, 유타,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와이오밍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까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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