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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와이즈 CEO "솔라나, 스테이킹 ETF 경쟁서 이더리움 제칠 수 있다"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0-02 10:5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와이즈(Bitwise)의 CEO가 솔라나(SOL)가 스테이킹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이더리움(ETH)을 제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솔라나의 짧은 언스테이킹(unstaking) 기간이 투자자 친화적인 설계로 작용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호슬리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행사에서 코인텔레그래프와의 대답에서 "이더리움의 출금 대기열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솔라나는 대기열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해소되는 경향이 있다"며 “ETF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자산을 투자자에게 반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큰 문제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스테이킹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예치하고, 그 대가로 동일 토큰 보상을 받는 구조다. 다만 예치된 자산은 네트워크 수요에 따라 출금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호슬리는 이더리움 기반 상품도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비트와이즈의 유럽 이더리움 스테이킹 ETP는 신용공여를 활용해 환매 유동성을 확보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비용이 들고 한계(capacity constraints)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리도(Lido)의 stETH 같은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이 있으며, 이는 자산을 스테이킹하면서도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진입 대기열은 9월 초 86만369 ETH에 도달해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스테이킹 진입 대기열은 약 20만1,984 ETH로 평균 대기 시간은 약 3일이다. 반면 출금 대기열은 더 길어 약 34일에 달하며, 200만 개 이상의 토큰이 출금을 기다리고 있다는 온체인 데이터가 나왔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솔라나와 이더리움 ETF에 대한 주요 결정을 이달 내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는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ETF도 있으며, 비트와이즈, 피델리티(Fidelit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코인셰어스(CoinShares),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반에크(VanEck) 등이 솔라나 ETF 관련 수정된 S-1 서류를 제출했다.

SEC는 지난 8월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승인 결정을 10월 말로 연기했으며,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iShares Ethereum Trust) 역시 10월 30일로 미뤄졌다.

현재 총 16개의 암호화폐 관련 펀드가 SEC 승인을 대기 중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 셧다운 여파로 연방 기관 인력이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암호화폐 ETF 관련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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