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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받는 비트코인 12만달러 지지선… "단기 조정 국면 들어섰다"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0-10 11:4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12만달러 지지선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

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10월 들어 매도세가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 시점에서 BTC 가격이 새롭게 고점을 탐색하기보다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73% 하락한 12만15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수 시간 전 비트코인은 12만달러 아래까지 내려갔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BTC/USD는 주요 거래소의 매수 유동성을 계속 무너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 스큐(Skew)는 엑스(X)를 통해 “현재 시장은 12만1000~12만달러 부근에서 매수 유동성을 형성하고 있지만, 추가 하락을 피하려면 매도세의 흡수가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공매도 포지션이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딩 리소스 플랫폼 머티리얼 인디케이터(Material Indicators) 역시 자체 도구를 활용해 인근 지지선의 반복적인 테스트 상황을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추세선에서 3일 연속 일간 지지선 테스트를 받고 있다”며 “추세선을 잃을 경우 11만4000달러 수준의 4분기 ‘타임스케이프 레벨(Q4 Timescape Level)’ 지지 테스트 가능성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2만달러 아래 구간에는 매수 주문이 부족한 반면, 상단에는 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 로만(Roman)은 장기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의 불안한 흐름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다시 한 번 약세 다이버전스와 낮은 거래량, 그리고 모멘텀 부족 현상이 고조되고 있다”며 “주간 및 월간 차트 모두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