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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정, 오히려 강세장 시작 알리는 신호일 가능성 매우 높다"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0-13 09:57:18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번 조정이 오히려 강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는 트레이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렉스 베커(Alex Becker)는 11일 유튜브 영상에서 "금요일 시장 급락이 투자자들의 사상 최고 수준의 조급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금이 강세장(bull market)의 시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팔아버리는 건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어리석은 행동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잔3(Jan3) 설립자 샘슨 모우(Samson Mow) 역시 엑스(X)에 “이제 비트코인이 다음 상승 구간으로 진입할 때”라고 언급하며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이번 발언은 지난 금요일인 10일 암호화폐 시장 폭락 직후 나왔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후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하며 10만2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날 청산 규모는 193억1000만 달러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12억 달러)나 FTX 붕괴 사태(16억 달러) 때보다 10배 이상 컸다.

베커는 이번 급락이 “모든 것을 초기화한” 사건이었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과잉 반응으로 인한 일시적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1년 동안 상승했지만 나머지 시장이 따라가지 못해 투자자들이 좌절했다”며 “이제 그 상황이 바뀌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수개월만 기다리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못 참고 시장 메이커들이 조금만 움직여도 세 배, 네 배로 반응한다”며 “지금의 시장은 조급함이 극에 달한 상태(all-time impatience)”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최근 12만5100달러의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지만, 연초에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스(Arthur Hayes)와 언체인드(Unchained) 리서치 디렉터 조 버넷(Joe Burnett)이 예측한 연말 목표치 25만 달러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도 베커와 같은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 금요일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0%를 회복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