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주간 마감과 선물시장 재개를 앞두고 11만5000달러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193억 달러 규모의 청산 사태 이후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다소 진정된 상태다.
13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32% 상승한 11만53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일주일간은 6.92% 하락한 상태다.
BTC/USD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 더 강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레이더 스큐(Skew)는 엑스(X)에서 “주간 마감 및 선물시장 개장과 함께 단기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시장이 유동성이 얇기 때문에, 특히 알트코인에서는 마진 포지션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 HTL-NL은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대규모 추가 폭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통 금융시장이 트럼프의 발표에 반응할 시간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다음 주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다만 큰 우려는 없다. 원래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과정이 과도하게 증폭되며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무너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딩 리소스 플랫폼 더킹피셔(TheKingfisher)는 11만4000달러 부근에서 대규모 유동성 회수가 일어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많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을 공매도 포지션으로 잡고 있다. 주말은 비트코인 유동성 사냥의 시간"이라며 자체 시장 데이터를 첨부했다.
금융 리서치 플랫폼 큐빅 애널리틱스(Cubic Analytics)의 창립자 케일럽 프랜젠(Caleb Franzen)은 오히려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 서브스택(Substack)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의 단순이동평균선(SMA)과 지수이동평균선(EMA) 200일선과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며, “가격이 여기서 조금 더 하락할 수도 있다”며 “2023년 8~9월, 2024년 7~9월, 2025년 2~4월에 있었던 조정처럼, 200일 이동평균 구름 아래로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봉 차트상 비트코인이 여전히 더 높은 저점을 형성할 수 있다면 상승 추세는 유지된다”며 “상승 추세는 결국 ‘더 높은 고점과 더 높은 저점’의 반복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