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나이키가 인수한 기업인 아티팩트(RTFKT)의 공동 창업자 베누아 파고토(Benoît Pagotto)가 4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2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소식은 먼저 아볼타 파트너스(Avolta Partners)의 공동 창업자 필리페 로드리게스(Philippe Rodriguez)가 링크드인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파고토를 “고객이자 친구”라고 부르며, 그의 사망이 “갑작스러웠다”고 전했다. 아볼타 파트너스는 2021년 12월 RTFKT가 나이키에 매각될 때 자문을 제공한 회사다.
로드리게스는 프랑스어 게시글을 영어로 번역하며 “그는 기업가이자 매우 창의적이며, 신중하고 겸손한 인물로 남을 것이다. 열정적이지만 항상 합리적이었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면서 자신도 영감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후 RTFKT 공동 창업자 스티븐 바실레브(Steven Vasilev)도 X에 글을 올려 “그가 세상에 준 비전과 사명, 영감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소식을 확인했다.
파고토는 2020년 초 웹3 스튜디오 RTFKT를 바실레브와 크리스 르(Chris Le)와 함께 공동 설립했다. RTFKT는 예술적 NFT 스니커즈를 출시하며 빠르게 인기를 얻었고, 이후 스니커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Jeff Staple), 일본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무라카미와 협업한 2만 개 한정 프로젝트 ‘Clone X x Takashi Murakami’는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 기준, 유가 랩스(Yuga Labs), 아즈키(Azuki), 비프렌즈(VeeFriends)에 이어 NFT 프로젝트 생애 총 수익 4위를 기록하며 약 1억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RTFKT 자체 프로젝트는 5000만 달러 이상의 누적 수익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이키는 2024년 12월 RTFKT를 단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파고토는 나이키에 남아 브랜드 및 파트너십 담당 수석 이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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