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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 고래, '트럼프 관련 내부자 거래' 의혹 부인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0-14 10:4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현재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렉스(BitForex)의 전 CEO 가렛 진(Garrett Jin)은 익명의 온체인 분석가가 제기한 시장 공매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중국과의 무역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기 불과 몇 분 전, 비트코인에 대규모 공매도가 걸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진은 이날 엑스(X)를 통해 “트럼프 일가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자신이 비트코인 공매도에 사용된 지갑을 보유하고 있다는 암호화폐 분석가 아이(Eye)의 주장과 내부자 거래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문제가 된 지갑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기 약 한 시간 전에 공매도 포지션을 열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아이는 11일 X에서 진이 10만 BTC 이상을 보유한 하이퍼리퀴드 고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은 해당 지갑은 자신이 아닌 고객의 것이라고 반박하며 "전 바이낸스(Binance) CEO 장펑 자오(Changpeng Zhao)가 자신의 1000만 팔로워에게 아이의 게시물을 리트윗한 것은 개인 정보를 유출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진과 직접적인 관련 여부를 떠나, 해당 지갑 주소는 7억3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공매도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2000달러까지 급락했으며, 이후 그는 12일 SNS를 통해 “중국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며 일부 발언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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