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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은 저가 매수 기회"… 비트마인, 20만개 이더리움 추가 매수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0-14 14:3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이더리움 보유업체인 비트마인(BitMine)은 최근 발생한 암호화폐 시장 폭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며,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줬다.

1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마인의 톰 리(Tom Lee) 회장은 이번 시장 폭락을 ‘할인된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주말 동안 약 8억27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시장 혼란 속에서도 이전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이더리움을 매수했다"고 밝히며 "총 보유량이 300만 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2.5%에 해당하며, 평균 매수 단가는 개당 4154달러였다.

비트마인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총 20만2037개의 이더리움을 약 8억270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트마인의 전체 보유 자산은 134억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이 중 암호화폐 및 ‘문샷(Moonshot)’ 투자 자산이 129억 달러, 비트코인 192개, 현금 1억400만 달러, 그리고 나스닥 상장 기술기업 에이트코 홀딩스(Eightco Holdings)에 대한 1억3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이 포함돼 있다.

비트마인의 이번 공격적 매수는 다른 기업형 암호화폐 보유 기관들도 장기적 축적 전략을 검토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비트마인의 최근 매수로 회사는 “재무 전략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트마인 회장이자 펀드스트랫(Fundstrat)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는 “최근 며칠간의 청산 사태가 ETH 가격 하락을 불러왔고, 비트마인은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더리움 공급량의 5%를 확보하려는 초기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