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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릿지, 솔라나 재단과 '원화 스테이블코인·MMF 토큰화' 추진 협력

박요한 기자

승인 2025-10-14 16:55:18

(사진=웨이브릿지) 릴리 류 솔라나 재단 대표(왼쪽)와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웨이브릿지) 릴리 류 솔라나 재단 대표(왼쪽)와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기관투자자 대상 디지털 자산 금융 인프라 제공업체인 웨이브릿지가 솔라나 재단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머니마켓펀드(MMF) 토큰화 등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도가 대부분 소규모 거래소나 핀테크 기업 중심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이번 협력은 고성능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과 규제 준수를 내재화한 설계(Compliance-by-Design)를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웨이브릿지는 “이번 협약의 목적이 스테이블코인을 신뢰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궁극적으로는 규제된 금융시장에서도 채택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개발, MMF 및 관련 실물자산(RWA) 토큰화, 국내 은행 지원, Web3 생태계 확장 등 4가지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개발과 관련해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전체 수명주기를 포괄하는 토큰화 엔진을 공동 개발 ▷화이트리스트 관리, 송금 제어, 감사 흐름(audit flow) 등의 기능 포함 ▷솔라나의 블록체인 인프라 활용 ▷웨이브릿지의 규제 및 운영 설계 추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MMF 토큰화와 관련해서는 블랙록(BlackRock)이 추진했던 온체인 MMF 시범사업과 유사한 글로벌 사례를 참조하면서 솔라나가 발행 및 자산 서비스 기술을 제공하고 웨이브릿지가 규제 준수 및 투자자 온보딩 절차를 담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국내 은행들을 대상으로 온체인 결제, 송금, 토큰화 예금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면서 솔라나 생태계 파트너들의 기술을 통합하고 Web3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결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GameFi(게임+DeFi)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검증하고 통제하며 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는 것”이라며 “솔라나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릴리 류(Lily Liu) 솔라나 재단 대표 “웨이브릿지의 규제 전문성과 솔라나의 글로벌 생태계가 결합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 및 MMF 토큰화의 새로운 실제 활용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금융 시장 내 디지털 자산 채택 확대를 향한 중요한 전진”이라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