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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디지털자산 전담 사무국 신설… 임기 종료 전 '크립토 유산' 남긴다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0-15 14:30:00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에릭 아담스(Eric Adams) 뉴욕시장이 임기 종료를 세 달 앞두고 뉴욕시 산하에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 사무국’을 신설했다.

1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이날 시장실 공지를 통해 행정권을 활용해 해당 사무국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초대 국장으로는 지난해 4월부터 뉴욕시의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정책 자문으로 활동해 온 모이세스 렌돈(Moises Rendon)이 임명됐다.

이번 조치는 그의 임기 말 ‘크립토 정책’ 기조를 제도적으로 남기기 위한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담스 시장은 성명에서 “뉴욕은 언제나 혁신의 중심지였으며, 우리는 미래 기술을 오늘의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디지털자산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으며 이를 통해 도시 경제를 성장시키고 세계적 인재를 유치하며 금융 소외 계층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2021년 선거 당시 급여의 첫 세 번을 비트코인으로 수령하겠다고 약속하며 암호화폐 지지자로 주목받았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디지털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비트코인 담보 시채 발행을 제안했으며, 뉴욕주의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규제가 과도하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 당초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이후 무소속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선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의 임기는 2026년 1월 1일 종료된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