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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브란트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전 ‘마지막 조정’ 가능성" 전망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0-15 17:4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향후 몇 주 안에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은 곧 사상 최고가인 12만5100달러를 다시 돌파할 수 있지만, 그 전에 한 차례 큰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주 내로 빠른 속도로 사상 최고가를 갱신할 정도의 강력한 ‘셰이크아웃(Shakeout, 대규모 매도세로 약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의 상승 곡선이 무너질 수 있으며, 과거 이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75%의 가격 하락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브란트는 “이제 80% 폭락 시대는 끝났다고 보지만, 5만~6만 달러 수준으로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며 “이는 ‘바나나의 하단 껍질’을 테스트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10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 만에 19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약 12만1000달러에서 10만200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해 현재 약 11만2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차를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 캐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 창립자는 “이번 급락은 레버리지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 사건”이라며 “1.5배 이상의 레버리지도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항상 장기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변동성은 일시적이며, 앞으로의 흐름은 단순히 ‘상승’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시장 전반의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면서 추가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이어졌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엑스(X)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이 양적긴축이 끝났다고 신호를 보냈다”며 “지금이 바로 ‘트럭을 뒤로 대고 모든 걸 사들일 때’”라고 말했다.

양적완화는 은행의 대출 여력을 확대하고 금리를 낮춰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