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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매수 나서는 DOGE 투자자들… 새로운 자금 유입 포착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0-16 17:0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도지코인(Dogecoin, DOGE) 보유자들이 최근 66% 급락 이후 조용히 매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데이터상 역사적으로 정확했던 ‘고점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기술적 패턴상 다음 상승 사이클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도지코인은 단 몇 시간 만에 0.25달러에서 0.08달러로 폭락하며 66%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후 빠르게 0.20달러까지 회복했지만, 이번 급락으로만 약 3억65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는 지난해 최고 기록이었던 8900만달러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레버리지 시장이 대규모 조정을 겪는 동안, 현물 투자자들은 이번 기회를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지표는 청산 사태 이후에도 도지코인의 장기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준다. 알프랙털(Alphractal) CEO 조앙 웨드슨(Joao Wedson)은 “도지코인은 아직 ‘광기’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으며, 단기 보유자들이 꾸준히 매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지코인은 2024년 12월 ‘CVDD 알파(CVDD Alpha)’ 지표 기준으로 사이클 정점을 기록했으며, 이 모델은 2016년 이후 모든 도지코인 사이클의 고점을 정확히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Hodl Waves’ 데이터에 따르면, 6개월 이하 보유 기간의 도지코인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자금 흐름은 역사적으로 도지코인의 실현 시가총액을 끌어올리며 가격 상승의 전조로 작용해왔다. 또한 MVRV Z-Score 지표는 2021년 강세장 당시의 ‘과열 구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시장이 아직 초기 확장 단계에 있음을 나타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 역시 소매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중립적인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투기적 과열도, 무관심도 아닌 균형 잡힌 시장 분위기는 일반적으로 ‘하입(hype)’보다 ‘매집(accumulation)’이 우세한 구간에서 나타난다. 이 구간은 대개 광범위한 개인 투자자 유입이 시작되기 직전 단계로, 도지코인의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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