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키르기스스탄이 자국 통화인 솜(som)에 1대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출범 계획과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 구축 방안도 공식화했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새롭게 발행된 ‘KGST’ 스테이블코인은 BNB 체인에서 운영되며, 향후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이 조성될 경우 BNB가 그 구성 자산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CZ)가 밝혔다.
그는 지난 24일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대통령과 함께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 발전 국가위원회’의 두 번째 회의에 참석했다. 첫 번째 회의는 지난 4월경 열렸으며, 당시 자오는 키르기스스탄 암호화폐 위원회의 전략 자문역으로 합류했다.
현지 언론 KG24에 따르면, 암호화폐 위원회는 향후 2개월 내에 KGST 스테이블코인을 국제 거래소에 상장시키고,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키르기스스탄이 결제 시스템 현대화, 금융 포용성 강화, 투명성 제고 및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목표로 스테이블코인과 CBDC를 실험하며 국가 차원에서 암호화폐 도입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경제상무부에 가상자산 관련 법률 체계 마련을 지속할 것을 지시했으며,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에는 디지털 솜 시범 운영을 개시하도록 명령했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은 이번 CBDC 시범 사업을 3단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상업은행 간 송금 기능을 구축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중앙재무국과 연계해 사회보장 및 정부 결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오프라인 및 저연결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결제 기능을 테스트한 뒤,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앙은행은 “세 단계의 시범 운영이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플랫폼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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