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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범사업 착수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0-28 17:3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씨티그룹(Citigroup)이 코인베이스(Coinbase)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는 이번 협업을 통해 디지털 자산 관련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며, 우선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자금 이동을 보다 간편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씨티는 2030년까지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월가의 전통 금융권이 디지털 자산을 점점 더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씨티의 결제 부문 대표 데보파마 센(Debopama Sen)은 “고객들이 점점 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머블 기능, 조건부 결제, 그리고 24시간 신속한 결제 접근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씨티는 고객을 위한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을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결제 생태계의 또 다른 핵심 요소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결제 시장과 고객 서비스의 기능성이 모두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강화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은행은 불과 한 달 전,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현재 약 3150억 달러 수준인 시장이 2030년에는 4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씨티그룹은 JP모건(JPMorgan),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등과 함께 초기 단계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인 대표적인 기관 중 하나다. 평소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알려졌던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역시 최근 주주 서한에서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세계 2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올해 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으며, 상장 첫날 주가가 167% 급등했다.

현재 서클의 시가총액은 약 350억 달러에 달한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