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마스터카드가 최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의 연장선상에 있다.
29일(현지 시각)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인 제로해시를 약 15억~2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마스터카드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단행한 가장 큰 투자 중 하나로,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해당 부문 확장을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복수의 협상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과거에도 런던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스타트업 BVNK를 약 2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려 했으나, 코인베이스(Coinbase)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협상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VNK는 코인베이스와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제로해시는 API 중심의 인프라 제공업체로, 은행·핀테크·브로커리지 기업들이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기능을 기존 플랫폼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4월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제로해시는 직전 4개월간 20억 달러 이상의 토큰화 자금 흐름을 처리했다. 또한 블랙록(BlackRock)의 ‘BUIDL’,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BENJI 토큰’,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의 ‘HLPIF’ 등 주요 토큰화 펀드의 결제 인프라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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