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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드디어 날아가나? 마스터카드·웹뱅크·제미니와 손잡고 달러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 본격 추진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1-06 15:47:39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이 마스터카드(Mastercard), 웹뱅크(WebBank), 제미니(Gemini) 등 세계 주요 금융·핀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RLUSD’ 활용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리플이 구축한 XRP 레저(XRP Ledger)를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와 디지털 자산 정산을 혁신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제미니 카드 결제 정산, XRP 레저에서 처리 검토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미니는 자사 신용카드 결제 이후 발생하는 정산(Settlement) 절차를 리플의 XRP 레저를 통해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는 기존 은행 간 결제망(SWIFT)보다 훨씬 빠르고 저비용으로 달러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플은 이미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결제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 협력으로 RLUSD가 실제 결제 및 정산 시스템에서 활용되는 ‘실물 결제형 스테이블코인’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RLUSD, “규제 친화적 스테이블코인 모델”로 부상

리플이 추진 중인 RLUSD는 미국 달러(USD)에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내 은행 및 규제기관의 감독 하에 발행되는 합법적 디지털 통화로 설계됐다.

특히 RLUSD는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를 완벽히 통합해 기존 스테이블코인들이 직면한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RLUSD가 XRP 레저 기반 결제 인프라의 표준화 토큰으로 자리 잡을 경우 리플이 비자(Visa)·마스터카드와 경쟁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로 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결제 시장, 블록체인 정산으로 전환 가속

현재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실시간 정산(Real-time Settlement)이 금융 혁신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스터카드 역시 블록체인 정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리플·제미니·웹뱅크와의 이번 협력은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첫 대규모 시도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리플이 RLUSD를 중심으로 실물 결제·송금·카드 정산까지 연결하는 인프라를 완성한다면 이는 미국 금융권이 인정하는 첫 ‘상업용 블록체인 결제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XRP 레저, 글로벌 결제의 실시간 표준으로”

리플은 이번 협력을 통해 RLUSD의 유통 범위를 확대하고 은행·핀테크·카드사·암호화폐 거래소를 아우르는 Web3 결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XRP 레저는 초당 1,5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고속·저비용·친환경 블록체인으로, 글로벌 송금·정산의 표준 프로토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리플 관계자는 “RLUSD는 단순한 디지털 달러가 아니라, 실제 금융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규제 친화적 스테이블코인 모델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Web3 시대의 국제 결제 혁신이 현실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