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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속 빛난 HYPE”… 하이퍼리쿼드, 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나

곽보현 기자

승인 2025-11-07 13:35:52

2025년 10월, 10일 이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블랙스완’ 사태 이후 차트 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코인은 단연 BNB였다.
 

하지만 시장의 이목을 더욱 끌었던 건 Hyperliquid(HYPE)의 급부상이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오히려 강한 탄력성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 구조적으로 강한 플랫폼, Hyperliquid의 핵심

Hyperliquid는 단순한 거래소가 아니다. 레이어 1(Layer 1)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탈중앙화 거래소(DEX) 형태의 플랫폼으로, 자체 체인에서 거래가 즉시 처리되는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속도·확장성·수수료 효율성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HYPE 토큰은 플랫폼 생태계의 중심축으로,거래 수수료 결제거버넌스 참여(의결권) 스테이킹 보상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플랫폼의 사용량이 늘수록 토큰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순환 구조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이유다.

2025년 중반부터 HYPE 거래량이 급증했고, 기관 투자자의 진입 소식과 함께 토큰 가격이 50달러를 돌파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

최근 HYPE의 강세 배경에는 몇 가지 실질적인 요인이 있다. 파생상품 거래 폭증Hyperliquid의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거래소 수익이 늘면 유동성과 생태계 자본이 강화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공급량 관리 및 바이백 전략으로 토큰 유통량을 제한하거나 바이백(자체 매입)을 실행하면서 시장 내 공급 감소 효과를 유도, 가격 방어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일부 기업과 펀드들이 HYPE 보유 또는 생태계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면서, 시장 신뢰도가 상승한 점도 주가 견인 요인으로 꼽힌다.

■ 구조는 흥미롭지만, 리스크 관리가 핵심

Hyperliquid(HYPE)는 구조적으로 흥미로운 프로젝트이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 속에서도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무조건 상승”이라는 확신보다는 ‘구조 + 타이밍 + 리스크 관리를 결합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지금은 HYPE가 “다음 상승장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찰할 가치가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