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로버트 키요사키(Robert Kiyosaki)가 2026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 금 가격이 2만7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다가오는 경제 침체 속에서도 실물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Rich Dad Poor Dad)’의 저자인 키요사키는 이날 엑스(X·트위터)를 통해 "경기 하락 우려 속에서도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진짜 돈’이라고 부르는 자산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며 경제 침체가 임박해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그럴수록 매수 전략이 옳다고 주장했다.
키요사키는 “폭락이 온다: 내가 팔지 않고 사는 이유”라며 "금 2만7000달러, 은 100달러, 비트코인 25만 달러라는 대담한 목표치를 2026년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 가격 전망은 경제학자 짐 리카즈(Jim Rickards)의 분석을 근거로 했으며, 비트코인 25만 달러 전망은 연준의 ‘가짜 돈’ 정책에 대한 자신의 오랜 비판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키요사키는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강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는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의 분석에 기반해, 이더리움이 안정적인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블록체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확신이 '그레셤의 법칙: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개념'과 '메트칼프의 법칙: 네트워크의 가치는 사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개념'에 기초해 있다고 설명했다.
키요사키는 자신이 금·은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 재무부와 연준이 부채를 메우기 위해 가짜 돈을 무한정 찍어낸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을 '역사상 가장 큰 부채국'이라고 지적하며, 저축하는 사람은 패자라는 자신의 오랜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일수록 실물 자산 매수를 멈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을 지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 크립(Crypto Crib)은 비트코인의 MVRV 비율(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이 1.8 수준으로 되돌아왔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30~50% 반등을 이끌어낸 지점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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