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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 직무대행 "美서 레버리지 기반 암호화폐 현물거래 승인 추진 중"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1-11 13:3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캐롤라인 팜( Caroline Pham) 직무대행이 규제 거래소들과 논의를 이어가며, 이르면 다음 달 미국 내 레버리지 기반 암호화폐 현물거래를 공식 승인할 계획임을 확인했다고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FTC 직무대행인 캐롤라인 팜은 미국 규제 대상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레버리지 기반 암호화폐 현물 상품을 이르면 다음 달 출범시키기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팜은 지난 9일 엑스(X·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레버리지 기반 암호화폐 현물거래를 허용하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폐쇄 상태의 연방정부 상황에서도 업계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CFTC는 또한 레버리지 기반 현물상품과 관련된 지침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소식은 지난 8월 초 CFTC가 규제 거래소에서 현물 암호화폐 자산 계약 거래를 허용하기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출범한 이후 이어진 후속 조치다. 당시 팜은 "레버리지, 마진 또는 금융 조달을 기반으로 한 개인 투자자 대상 상품 규칙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하며, 새로운 시장 구조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방 관보에 따르면, 상품거래법은 '개인 투자자 대상의 레버리지 또는 마진 기반 거래는 거래일로부터 28일 이내에 실물 인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CFTC의 관할 대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레버리지 기반 암호화폐 현물 포지션은 최대 28일까지만 허용되며, 이를 초과할 경우 불법 거래로 간주된다.

한편, 미국 정부 셧다운 속에서도 암호화폐 산업은 관련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은 의회가 연간 지출 예산안 또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때 발생하며, 비필수 업무가 중단되고 일부 공무원은 무급으로 근무하게 된다. 현재 셧다운은 10월 1일부터 시작됐지만, 상원이 단기 예산안을 논의하면서 종료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