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영상 공유 플랫폼 럼블(Rumble)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와의 강화된 금융 협력에 이어, AI 인프라 기업 노던데이터(Northern Data)를 인수하는 사업 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럼블은 이날 발표에서 AI 인프라 기업 노던데이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지난 8월 테더와 함께 공동으로 해당 기업을 매입하기 위한 합작 발표의 후속 조치다. 로이터는 "이번 인수 규모는 약 7억67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며 거래는 럼블과 노던데이터 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테더는 지난해 12월 럼블에 7억7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플랫폼의 표현의 자유와 금융 자유라는 근본적 가치'를 이유로 들었다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밝혔다. 아르도이노는 2025년 3분기 럼블 투자자 콜에 참석해, 노던데이터 인수와 함께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GPU 서비스 구매 계약과 1억 달러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확인했다.
아르도이노는 “우리의 럼블 투자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유를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중앙집중형, 검열 위험이 높은 빅테크에 대응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같은 비전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테더 투자 이후, 럼블 CEO 크리스 파블롭스키(Chris Pavlovski)는 유튜브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흔들 계획을 시사한 바 있으며,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RUM 주가는 5일간 약 7.6% 상승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6.4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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