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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산타 랠리 온다”… 그러나 진짜 주인공은 XRP일 수도?

정주필 기자

승인 2025-11-11 16:02:57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연말로 접어드는 12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주요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이 계절적 강세와 함께 이른바 ‘산타 랠리(Santa Rally)’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승 기대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기관 및 레버리지 자금의 재유입 ▲개인 투자자의 매집세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보유량 1,000 BTC 미만의 중소 투자자들이 최근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이 상승 탄력의 원동력으로 지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인 투기적 랠리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한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와 달러 약세 전환 조짐이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재점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 달러·가상자산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랠리의 진정한 ‘주인공’이 꼭 비트코인만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리플(XRP)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기조와 함께, 리플사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의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기관 중심의 결제·송금 시장에서 XRP의 활용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주도한다면, XRP는 실질적 결제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유틸리티 코인’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리플이 마스터카드·웹뱅크 등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 내년 1분기부터는 디지털 송금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요약하자면, 12월 비트코인 랠리는 시장 심리를 끌어올리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정한 승자는 실사용 기반의 프로젝트, 즉 XRP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산타 랠리’의 불빛이 비트코인에 비추더라도, 시장의 시선은 이미 XRP의 다음 행보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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