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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기술·온체인 동시 ‘강세 신호’… 연말 5달러 돌파 가능성 주목

정주필 기자

승인 2025-11-12 09:40:36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가상자산 리플(XRP)이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 모두에서 강세 신호를 보이며 연말까지 5달러선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코인데스크(Coindesk)는 복수의 시장 애널리스트 분석을 인용해 “XRP의 중기 차트에서 상승 전환을 예고하는 ‘컵앤핸들(Cup & Handle)’ 패턴이 명확히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패턴은 오랜 기간 조정과 횡보를 거친 뒤 재차 강한 상승 추세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기술적 지표로, 전통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서 ‘강력한 상승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XRP의 주요 저항선으로 지목된 2.8달러 구간을 돌파할 경우 패턴이 완성되며, 이후 목표가는 5달러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XRP는 장기 박스권 상단을 시험하는 단계로, 단기 매물 소화 이후 강세 전환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체인 데이터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보도에 따르면, XRP의 90일 기준 현물 테이커 누적 거래량 델타(CVD) 지표가 6월 이후 처음으로 ‘매수 우세(Taker Buy Dominant)’ 구간으로 전환됐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하락을 기다리지 않고 시장가로 즉시 매수에 나서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XRP의 CVD 지표가 마지막으로 ‘매수 우세’로 돌아섰던 올해 6월, XRP는 불과 몇 주 만에 약 75% 상승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리플이 진행 중인 결제 인프라 확장 및 기관용 스테이블코인 RLUSD 발행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XRP의 실사용 가치와 네트워크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 차트뿐 아니라 온체인 거래 패턴이 동시에 긍정적으로 움직일 때는 강세 전환의 신뢰도가 높다”며, “XRP가 이번 상승 전환을 계기로 중장기 핵심 알트코인으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시장은 2.8달러 저항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상향 돌파할 경우, XRP는 장기 조정 국면을 마치고 5달러 시대 진입의 서막을 열 수 있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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