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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지명 철회 후 새 CFTC 위원장 후보 상원 청문회 예정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1-12 10:21:51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이번 주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 농업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 지명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1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의 수석 법률고문인 마이클 셀릭(Michael Selig)이 다음 주 상원 청문회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 자격 심사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상원 농업위원회는 11월 19일 청문회 일정을 공식 추가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를 지명에서 철회한 뒤 약 2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퀸텐즈를 위원장으로 지명했으나, 7월 제미니(Gemini) 공동창업자 캐머런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와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가 다른 인물을 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청문회가 보류됐다. 이후 퀸텐즈는 윙클보스 형제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들이 CFTC의 집행 조치 방향에 대해 일정한 보장을 요구했다고 시사했다.

지난 9월 이후 CFTC는 단 한 명의 위원장 대행인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이 기관을 이끌고 있으며, 원래 다섯 명으로 구성돼야 할 위원회가 사실상 한 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팜 위원장 대행은 상원에서 신임 위원장이 인준되면 CFTC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셀릭이 인준될 경우 당분간 CFTC의 유일한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셀릭의 인준 여부와 관계없이, CFTC는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에 중대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구조 법안의 통과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 7월, 미국 하원은 ‘클래리티 법(CLARITY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대한 SEC와 CFTC의 역할 및 관할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상원 농업위원회와 은행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후 본회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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