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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파 상승' 국면 진입 전망… "목표가는 20만 달러"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1-12 15:2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매도 압력이 약화되면서 비트코인이 엘리엇 파동 이론의 ‘3파 확장(Wave III expansion)’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이 20만~24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거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비트코인이 40주 단순이동평균선(SMA)에서 반등하며 장기 상승 구조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조정 국면인 ‘2파(Wave II)’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어질 ‘3파 확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몇 달 안에 20만~24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 라겐의 ‘계단형 엘리엇 파동’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대규모 상승 이전마다 견고한 지지 구간을 형성해왔다. 2019년과 2023년에도 동일한 패턴이 나타난 후 급등세가 이어졌으며, 현재의 횡보 국면 역시 새로운 포물선형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젤레(Jelle) 역시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장기 상승 채널의 중간선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지만,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상단 저항선이 위치한 35만 달러 부근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거시경제 연구자 스민스턴 위드(Sminston With)는 미국의 경기 반등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약 3년 동안 50 이하를 유지하며 1948년 이후 최장기 경기 둔화를 기록했다”며 “이처럼 장기적인 침체 이후에는 통상 강한 반등이 뒤따르고, 이는 위험자산으로의 회귀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위드는 이러한 ‘평균 회귀’ 현상이 나타나면 시장에 다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되고, 고성장·고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이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