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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운영사 비트코인디폿, 홍콩 진출로 아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1-13 13:20:00

(이미지=비트코인디폿)
(이미지=비트코인디폿)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북미 최대 비트코인 ATM 운영사인 비트코인 디폿(Bitcoin Depot·BTM)이 홍콩 시장에 진출하며 아시아 지역으로의 첫 확장을 시작했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폭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홍콩 시장으로의 확장은 현금을 암호화폐로 손쉽게 전환하려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디폿은 홍콩 내 상위 5대 비트코인 ATM 운영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트코인 디폿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스콧 부카나(Scott Buchana)는 “홍콩은 규제, 수요, 성장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전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비트코인 ATM을 운영하려면 관세청으로부터 머니 서비스 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코인 ATM 레이더(Coin ATM Radar)에 따르면, 현재 홍콩에는 223대의 비트코인 ATM이 설치되어 있다.

비트코인 디폿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라이선스,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등 모든 규제 요건을 충족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홍콩은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를 본토 중국과 차별화하며 아시아 지역의 블록체인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홍콩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유통·관리를 모두 온체인으로 통합한 미국 달러 기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ATM은 현금이나 직불카드로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키오스크 형태의 장치로, 2021년 1월 1일 이후 전 세계 설치 대수가 177% 증가해 현재 3만9469대에 달한다. 미국이 3만869대로 가장 많으며, 호주는 2021년 21대에서 현재 2019대로 급증해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 ATM 보유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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