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외뉴스

"암호화폐 지수 ETF, 시장의 새로운 투자 채택 물결 될 것"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1-17 13:1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디지털자산 총괄 윌 펙(Will Peck)은 향후 다양한 암호화폐로 구성된 지수 ETF가 시장의 중요한 공백을 메우며 새로운 투자 채택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욕에서 열린 더 브리지(The Bridge) 콘퍼런스에서 펙은 “암호화폐로 구성된 지수 ETF가 이 분야에서 다음 채택 물결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며, 지수 ETF가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의 ‘개별 토큰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개념은 널리 알려졌지만, 대부분의 신규 투자자들은 그다음 20개 정도 되는 자산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양한 자산을 담은 멀티 에셋 암호화폐 바스켓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시장 전체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별 프로젝트 특유의 변동성과 리스크를 완화한다"고 강조했다.

펙은 “암호화폐는 단일한 자산군처럼 이야기되지만, 실제로는 기술이며 각 토큰의 수익 구조는 서로 상당히 다르다”고 말했다. 시장 연관성 때문에 함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각각 독립적인 기술적 기반과 경제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지수 ETF는 이미 여러 차례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21셰어스(21Shares)가 1940년 투자회사법 규제를 적용받는 두 종류의 암호화폐 지수 ETF를 내놓았다. 지난 9월 25일에는 해시덱스(Hashdex)가 미국 시장용 ‘크립토 인덱스 US ETF(Crypto Index US ETF)’에 XRP, 솔라나(SOL), 스텔라(XLM)을 추가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일반 상장 규정 변경에 따른 조치였다.

지수 ETF의 대중적인 채택 시점에 대해서 펙은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다”고 했지만, "투자자가 시장 전반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상품의 실용성을 감안할 때 도입은 사실상 필연적"이라고 내다봤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