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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결제 채택한 美 외식 브랜드 "'비트코인 국가' 엘살바도르 진출 계획"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1-17 14:0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의 한 패스트푸드 외식 기업이 비트코인(BTC)을 결제 수단으로 받기 시작한 데 이어 매장을 엘살바도르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스테이크 앤 셰이크(Steak ’n Shake)는 최근 열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이스토리코(Bitcoin Histórico)’ 행사에 참여한 뒤, 엑스(X·트위터) 게시물에서 “비트코인 국가에 올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히며 엘살바도르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스테이크 앤 셰이크는 올해 5월부터 BTC 결제를 도입했으며, 최고운영책임자 댄 에드워즈(Dan Edwards)는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는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약 11% 증가한 배경으로 BTC 결제 도입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스테이크 앤 셰이크는 이미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상징적 존재가 되었으며, 실물 상품과 서비스를 BTC로 결제하는 가맹점 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소액·일상 결제에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흐름은 대중적 확산의 필수 단계로 여겨진다.

한편, 회사는 한때 이더리움(ETH) 결제 도입을 검토했으나 강한 반발 끝에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 10월 X 플랫폼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참여자 4만8815명 중 53%가 ETH 결제를 찬성했지만, 비트코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반대가 이어졌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론 소브런티 스완슨(Ron Sovereignty Swanson)은 “ETH는 중앙화된 쓰레기이며, 비트코인은 자유다. ETH를 받으면 나는 물론 모든 비트코이너 고객을 잃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테이크 앤 셰이크는 처음에는 “투표 결과를 따르겠다”고 약속했지만, 같은 날 “설문을 중단한다. 우리의 충성은 비트코이너들과 함께한다. 누가 이 설문을 허용했는가? 나는 다시 사무실로 돌아간다”고 밝히며 ETH 결제 계획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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