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하버드 대학이 블랙록(BlackRock)의 IBIT 스팟 비트코인 ETF 보유량을 거의 세 배로 늘렸다고 최근 공시를 통해 밝혔다.
15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하버드는 IBIT ETF 681만 3612주를 보유 중이라고 보고했으며, 이는 이전 6월 보고치인 190만6000주 대비 257% 증가한 수치다. 당시 하버드의 IBIT 보유액은 신고한 투자 주식 중 다섯 번째로 큰 투자였으나, 현재 IBIT 보유액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SPDR 골드 트러스트(SPDR Gold Trust) 등을 제치고 가장 큰 단일 보유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9월 30일 기준 하버드의 IBIT 보유 가치는 4억4280만 달러였으나, 이후 IBIT 가격 하락으로 약 3억6440만 달러로 감소했다. 공시상으로 하버드가 해당 주식을 취득하는 데 사용한 정확한 금액은 명시되지 않았다. 하버드의 총 보유액은 약 570억 달러 규모의 대학 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6%에 불과하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하버드나 예일 같은 대학이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매우 드물고 어려운 일로, ETF에 대한 최고의 신뢰 신호”라며, “다만 5억 달러는 전체 기금에서 1%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도 IBIT 보유자 순위에서는 16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IBIT는 현재 운용자산(AUM) 기준 시장 선도 현물 비트코인 ETF이지만, 최근 일주일간 순유출액이 약 5억3240만 달러 발생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져 현재 약 9만5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사립 연구대학 에모리대(Emory University) 역시 최근 공시에 따라 비트코인 ETF 보유량을 늘렸다. 9월 30일 기준 에모리대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ETF(BTC) 100만 주 이상을 보유 중이며, 해당 ETF 운용자산은 약 43억 달러다. 에모리대는 IBIT 4450주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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