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10월 시장 급락으로 2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고래가 이더리움(ETH) 롱 포지션을 대규모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10월 10일 시장 붕괴 때 약 2억 달러를 벌어 큰 주목을 받았던 이른바 ‘OG 고래’, 혹은 ‘100억 달러 하이퍼유닛 고래(10B HyperUnit Whale)’로 불리는 익명의 투자자가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4450만 달러 규모까지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24일 기존 포지션에 1000만 달러를 추가하며 총 롱 규모를 4450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아캄은 X를 통해 “그는 현재 4450만 달러치 ETH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설 후 한 시간도 안 돼 30만 달러 이상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고래는 지난달부터 여러 차례 정확한 타이밍의 숏 포지션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며 ‘전설적 트레이더’로 불리고 있다. 만약 이번에도 그의 판단이 맞는다면, 이더 상승 랠리에 베팅하는 셈이다. 이 고래의 신원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아캄 인텔리전스는 해당 지갑을 '검증되지 않은 커스텀 엔티티'로 표시하고 있다.
한편, 과거 운영이 중단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렉스(BitForex)의 전 CEO 가렛 진(Garret Jin)은 자신이 이 지갑의 소유자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온체인 분석가들의 추적 끝에 이 인물과 일정한 연관성이 있는 정황을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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