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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셰어스, 나스닥 상장 앞두고 XRP·솔라나·라이트코인 현물 ETF 신청 철회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2-01 11:4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유럽 최대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XRP, 솔라나(스테이킹 포함), 라이트코인 현물 ETF 등록 신청을 공식 철회했다고 30일(현지 시각)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비트코인 레버리지 선물 ETF 운영도 중단할 계획이다. 이는 12억 달러 규모의 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략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셰어스는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 최대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 11월 28일 SEC에 ‘Form RW’를 제출하며 XRP ETF, 솔라나 스테이킹 ETF, 라이트코인 ETF 신청을 모두 철회했다. 규제 자료에 따르면 최고재무책임자 찰스 버틀러(Charles Butler)가 관련 문서에 서명했으며, 기존 S-1 등록을 기반으로 한 증권 판매나 거래는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회사는 동시에 ‘코인셰어스 비트코인 선물 레버리지 ETF 역시 단계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9월 발표된 나스닥 상장사 ‘바인힐 캐피털(Vine Hill Capital)’과의 12억 달러 규모 SPAC 합병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연내 마무리가 예상되는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코인셰어스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함께 글로벌 상위 4대 암호화폐 ETF 운용사 반열에 오르게 된다.

코인셰어스 CEO 장 마리 모네티(Jean-Marie Mognetti)는 단일 자산 기반 현물 ETF 시장에서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같은 전통 금융 대형사의 시장 지배력이 지나치게 커 차별화와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번 전략 변경의 이유로 들었다. 

모네티 CEO는 향후 12~18개월 동안 미국 시장에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토큰을 넘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포괄하는 ‘크립토 주식 익스포저 상품’, 특정 블록체인 혁신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테마형 바스켓 상품’, 그리고 코인셰어스의 퀀트 역량을 바탕으로 암호화폐와 기타 자산을 결합한 ‘액티브 운용 전략’ 등이 포함된다. 그는 이를 위해 "단일 자산 ETF 계획을 중단하고 레버리지 비트코인 선물 ETF ‘BTFX’도 정리하며, 자원을 보다 수익성이 높은 부문으로 재배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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