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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암호화폐 전면 불법 재확인… 스테이블코인 위험성도 경고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2-01 13:3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중국 인민은행(PBoC)이 디지털 자산 활동은 중국 내에서 불법이며 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혔다.

29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8일 열린 범부처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가상자산은 법정통화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갖지 않으며, 법정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서 통화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불법 및 범죄 활동에 대해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신원확인(KYC)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중국 내에서 디지털 자산 투기 활동이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인다는 판단 아래, 베이징에서 13개 정부 부처가 참석한 회의 직후 나왔다. 인민은행은 "2021년 9월 시행된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 전면 금지 조치가 가상자산 시장의 혼란을 바로잡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며, 이번 성명이 당시 조치 이후 가장 강경한 입장 표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인민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고객확인·자금세탁방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자금세탁, 사기성 자금모집, 불법 해외 송금, 지하 결제 등 다양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며 국가 금융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본토는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반면, 홍콩은 거래소·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며 관련 산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왔다. 인민은행은 이와 동시에 디지털 위안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며, 지금까지 2억2500만 개 이상의 개인 지갑이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은 홍콩 내 일부 디지털 자산 활동도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9월 일부 주요 증권사에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 중단을 요구했으며, 10월에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홍콩에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시도를 막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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